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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내일 어제의 너와 만난다, 시간을 초월한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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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내일, 어제의 너와 만난다

운명의 그녀 '에미'에게 첫눈에 반한 20살의 '타카토시'

타카토시는 평소처럼 학교에 가는 전철 안에서 에미를 처음 발견하고는 이내 사랑에 빠진다. 타카토시는 그녀를 두 번 다시 만날 수 없을지도 모른다 생각하고 만약 같은 역에서 내리게 된다면 말을 걸겠다고 다짐한다. 운명이었을까? 그녀는 타카토시와 같은 역에서 내린다. 타카토시는 다급하게 뛰어가서 그녀에게 말을 건넨다. 타카토시는 그녀에게 대뜸 연락처를 알려달라고 하지만 그녀는 핸드폰이 없다고 답한다. 타카토시는 거절의 말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그녀는 변명이 아니라 진짜로 핸드폰이 없다는 것이다. 두 사람은 잠시 앉아서 대화를 나눈다. 알고 보니 그녀 '에미'는 타카토시와 동갑으로 20살이었다. 타카토시는 에미를 보고 직감적으로 운명의 대상임을 느꼈고 용기 내서 말을 건넨 것이었다. 잠깐의 대화가 오가는 사이 에미가 타야 하는 전철이 들어오고 있었다. 타카토시는 에미에게 또 만날 수 있는지 묻는다. 무슨 일인지 에미는 눈물을 흘리면서 또 만날 수 있을 거라며 내일 또 보자고 답하고 전철에 올라탄다. 타카토시는 내일 또 보자는 에미의 말에 다음날도 같은 시간 전철을 탄다. 하지만 에미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타카토시는 혼자서 동물원으로 과제를 하러 간다. 타카토시는 벤치에 앉아서 열심히 그림을 그리고 있는데 갑자기 뒤에서 에미가 나타나 말을 건다. 깜짝 놀란 타카토시는 에미에게 어떻게 알고 왔는지 묻자 여기로 과제하러 온다고 말하지 않았냐고 대답한다. 타카토시는 의아하게 생각한다. 타카토시는 자신의 추억의 장소에 에미를 데려간다. 타카토시는 5살 때 물에 빠져 죽을 뻔했었는데 누군가의 도움으로 생명을 구할 수 있었다고 말한다. 그러자 에미도 5살 때 죽을 뻔한 적이 있었다고 한다. 우연인지, 운명인지.

연인 사이로 발전

다음날, 타카토시와 에미는 첫 데이트를 한다. 타카토시는 약속 장소에 2시간 일찍 가서 주변을 둘러보고 갈 곳을 미리 정해둔다. 다행히 타카토시가 미리 봐 둔 장소들을 에미도 좋아해 줬다. 타카토시는 그날 저녁 에미에게 정식으로 고백하고 연인 사이로 발전한다. 에미는 타카토시에게 자신에 대해 설명하면서 눈물이 많다는 점도 빼놓지 않고 말한다. 에미는 특정한 순간에서 자주 눈물을 보이곤 했다. 한편 친구와 함께 살던 타카토시는 독립을 하고 에미는 이삿짐 정리를 돕는다. 짐 정리를 하는데 자물쇠가 채워져 있는 어떤 상자 하나를 발견한다. 타카토시는 10살 때 생명의 은인을 우연히 만나서 받은 것이라고 한다. 다음에 만날 때까지 잘 보관해달라고 부탁받았다고 한다. 타카토시와 에미는 매일매일 만나며 점점 가까워지는 듯하다. 어느 날 에미는 타카토시에게 비프스튜를 만들어준다. 타카토시는 맛있다며 자기네 집 비프스튜와 맛이 비슷하다고 한다. 에미는 타카토시네 비프스튜에 들어가는 비밀의 재료를 알고 있었다. 타카토시는 말한 기억이 없는 것 같은데 에미는 전에 이야기해줬다고 답한다. 타카토시는 에미가 아무래도 수상한 게 예지능력이 있는 게 아닌가 싶은데, 에미는 자신은 그냥 평범한 사람이라고 말할 뿐이다.

시간을 초월한 사랑

여느 날도 타카토시 집에서 데이트를 하고 에미는 집으로 돌아갔다. 그런데 에미가 타카토시 집에 자신의 수첩 하나를 놓고 갔는데 타카토시가 그 수첩 안에 내용을 본다. 근데 내용이 좀 이상하다. 아직 보름이나 더 뒤의 날짜로 일기가 쓰여있다. 마침 에미로부터 전화가 걸려온다. 에미는 수첩의 내용이 뭔지 다음날 만나서 설명해주겠다고 한다. 그리고 생명의 은인으로부터 받은 상자도 가져오라고 당부한다. 다음날 에미와 만난 타카토시는 이해할 수 없는 이야기를 듣는다. 에미는 다른 세계에서 왔다고 한다. 그리고 그 세계는 이 세계와 시간이 반대로 흐른다고 말한다. 즉, 타카토시에게 미래가 에미에게는 과거인 것이다. 타카토시가 가져온 상자의 자물쇠를 에미가 연다. 그 안에는 타카토시 부모님과 에미가 함께 찍은 사진이 들어있다. 타카토시의 세계에서는 곧 찍게 될 사진이라고 한다. 에미는 5년 주기로 달이 찼다가 기우는 30일 동안만 만날 수 있다고 한다. 사실 타카토시가 5살 때 생명을 구한 것은 35살의 에미였고, 10살 때 상자를 건넨 것은 30살의 에미였다. 그리고 에미가 5살 때 에미의 생명을 구한 것은 35살의 타카토시였다. 5년 주기로 20살인 지금, 에미와 타카토시는 다시 만난 것이다. 타카토시는 이 이야기를 받아들이기 힘들어하고 에미에게 상처되는 말을 한다. 하지만 이내 에미의 입장에서 생각해보고 에미가 얼마나 힘들었을지 생각하며 반성한다. 타카토시는 그제야 에미가 기묘한 순간에 우는 이유를 깨닫는다. 타카토시에게 처음이 에미에게는 마지막이었던 것이다. 타카토시는 에미와 보낼 수 있는 남은 시간들을 소중하게 보낸다. 그렇게 마지막 날이 오고 타카토시의 세계에서 에미는 떠난다. 이제 에미는 타카토시의 과거와 만나러 간다. 에미는 점점 타카토시와 연인이 아닌 사이가 되어간다. 하지만 두 사람은 엇갈린 인연이 아니라 다리와 다리를 잇는 고리로서 연결되어 있다고 믿는다.

판타지 로맨스

<나는 내일 어제의 너와 만난다>는 시간을 초월한 사랑 이야기다. 끝나고 난 후에도 여운이 남는 영화다. 영화를 보기 전에 평점을 살펴보니 이 영화는 두 번 봐야 진짜라는데 영화를 다 보고 나니 그 말을 이해했다. 누군가에게 처음이 누군가에게는 마지막이라는 설정은 마음이 먹먹했다. 소재도 꽤 신선했고 일본 특유의 감성이 영화에 잘 담겼다고 생각한다. 평점에 대부분 울었다고 하던데 나는 눈물 한 방울도 나오지 않았다. 남주 연기가 좀 거슬려서 몰입하는데 방해가 됐다. 고마츠 나나는 예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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